컬렉션, 이사벨 마랑 가을-겨울 2025
팔레 로열 정원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전자 비트 위로 울려 퍼집니다. 그녀는 가죽 재킷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꽃무늬 망사 스타킹으로 다리를 감싼 채 걸어 나옵니다. 해체된 드레이프 미니 스커트가 밤에 반짝입니다.
이자벨 마랑의 시그니처 코드와 뉴웨이브의 엣지가 조화를 이룬 이 도시 소녀는 시스루 기퓌르, 블랙 컬러의 화이트 가죽 앵클부츠, 체인과 안전핀으로 만든 장인적인 액세서리로 런웨이를 누빕니다.
전통적인 스리피스 수트를 거부하고 해체된 버전으로 재탄생한 거만한 테일러링이 돋보입니다. 핀 스트라이프 조끼는 레드 타탄 프린트와 함께 그런지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넓은 어깨와 새틴 라펠이 돋보이는 턱시도 재킷은 팬츠를 버리고 섬세한 레이스 러플을 더했습니다. 얇은 레이어링, 유연한 소재, 란제리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템과 함께 보헤미안 정신이 돋보입니다.
이자벨 마랑의 스타일을 상징하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대비는 남성 룩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이브닝 드레이핑, 디테일에 대한 극도의 주의, 귀중한 소재의 레이어링에서 비롯된 꾸뛰르 감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 보이는 두 가지 명제를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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